엘리트 선수는 일반인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어떤 종목은 한 연구에서 장수와 관련이 있는 듯 보이다가 다른 연구에서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연구 결과가 반드시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서로 다른 것을 측정했을 수 있다.
미국 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약 2만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전체 사망자 수는 예상보다 30% 적었다. 그런데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예상치의 거의 네 배였다. 같은 선수 집단에서 나온 두 결과다. 둘 다 오기가 아니다.
다른 연구를 보자. 선수 전기 기록 95,210건을 분석했더니 장대높이뛰기는 +8.4년, 체조는 +8.2년, 스모는 −9.8년이라는 수명 차이와 연관됐다. 마치 종목별 순위표를 만들 수 있을 만큼 정밀해 보인다. 하지만 이 숫자는 무엇을 가리킬까? 운동 자체의 효과일까, 정상급 선수가 되는 사람들의 특성일까, 아니면 연구에 남아 있는 기록의 특수성일까?
이 질문은 프로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건강을 지키려면 달리기를 할까, 수영이나 테니스를 배울까, 근력운동을 할까, 축구팀에 들어갈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유익하다는 근거는 비교적 분명하다. 하지만 수명에 가장 유리한 종목 하나를 꼽기는 훨씬 어렵다.
편집 업데이트 · 2026년 10월 12일. 이 글은 처음에 미하일 파라노프 박사(Mikhail Faranov, MD, 2025년 1월 별세)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2026년에 추가한 연구 검토와 내용 보완은 Mike’s Balance 편집팀이 맡았다. 파라노프 박사는 이 후속 내용을 집필하거나 검토하지 않았다.
핵심 정리
- 엘리트 선수 집단은 일반 인구보다 전체 사망률이 낮은 경향이 있다. 은퇴한 선수 약 16만 5천 명을 다룬 메타분석에서 전체 표준화 사망비는 0.67이었다. 다만 개별 연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 과거 선수들을 추적한 연구에서 생존상 이점이 가장 일관된 쪽은 지구력·단체 종목이다. 파워 종목의 결과는 일정하지 않았고, 가장 유리한 종목 하나를 확정할 수도 없다.
- 전체 사망률이 낮아도 특정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높을 수 있다. NFL 선수의 전체 사망률은 낮았지만 신경퇴행성 질환 사망률은 훨씬 높았다.
- 일반인의 운동 선택에는 생활체육 연구가 더 직접적인 근거가 된다.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은 엘리트 경력이 없어도 낮은 사망률과 연관된다.
엘리트 선수는 실제로 더 오래 살까?
먼저 여러 연구에서 반복해 나타나는 큰 흐름이 있다. 2014년 엘리트 선수 42,807명을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는 실제 사망자 수가 일반 인구의 사망률로 예상한 수의 약 3분의 2였다. 통합 표준화 사망비, 즉 SMR은 0.67이었다. 심혈관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도 적었다. 이후 54개 연구를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대체로 같은 경향이 확인됐다. [1] [2]
다음 질문은 종목별 차이였다. 어느 종목에서 이런 경향이 더 뚜렷할까? Runacres와 동료들은 은퇴한 선수 164,833명을 포함한 연구 24편을 메타분석했다. 여기에서도 전체 SMR은 0.67이었다. 남성 선수의 종목별 통합 추정치는 지구력 종목 0.65, 단체 종목 0.68, 파워 종목 1.04였다. 파워 종목의 신뢰구간에는 1이 포함돼, 해당 하위집단에서 사망률이 낮다고 통계적으로 분명하게 말할 수는 없었다. [3]
그렇다고 특정 종목을 시작하면 수명이 몇 년 늘어난다는 뜻은 아니다. 선수 집단에서 관찰된 사망자 수를 일반 인구의 사망률로 계산한 예상 사망자 수와 비교한 값이다. 연구마다 결과도 크게 달랐다. 전체 연구 간 이질성은 I² = 96.9%였다. 통합 수치는 여러 연구의 서로 다른 결과를 요약한 값이지, 모든 선수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효과가 아니다.
📊 수치를 읽는 법
SMR 0.65는 관찰 기간에 예상보다 사망이 35% 적었다는 뜻이다. 비교 대상 인구의 사망 수준에 맞춰 표준화한 비율이다. 선수 개인이 반드시 35% 더 오래 살거나 35년을 더 산다는 뜻도, 관찰된 차이가 전부 훈련 덕분이라는 뜻도 아니다.
종목을 이렇게 크게 묶는 방식에도 한계가 있다. ‘단체 종목’에는 야구와 미식축구가 함께 포함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건강 위험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 연구 대상의 편중도 있다. 많은 자료가 여러 세대 전에 활동한 남성 선수에게서 나왔다. 규모가 큰 메타분석에는 여성도 포함됐지만, 여자 선수의 결과를 종목별로 신뢰성 있게 비교할 만큼 자료가 충분하지 않았다. [3]
44개 종목의 수명 순위표가 솔깃한 이유
훨씬 눈길을 끄는 숫자는 학술지 GeroScience에 실린 연구에 있다. 연구진은 주로 위키피디아와 위키데이터를 이용해 183개국, 44개 종목에 걸친 선수 전기 기록 95,210건을 모았다. 기록된 사망 연령을 사망 연도, 국가, 성별을 고려한 기준 기대수명과 비교했다. [4]
남성에서는 장대높이뛰기가 +8.4년, 체조가 +8.2년, 스모가 −9.8년의 차이와 연관됐다. 테니스와 배드민턴도 남녀 모두에서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였다.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종목별 승자를 가릴 수 있을 듯한 숫자다.
하지만 숫자가 정밀해 보인다고 해서 종목 자체의 인과적 효과를 측정한 것은 아니다. 분석 대상은 전기 데이터베이스에 기록이 남을 만큼 알려진 선수들이다. 약 95.5%는 남성이었다. 사회경제적 배경, 흡연 여부, 어린 시절의 건강 상태, 프로 선수가 되기까지의 선발 과정 등도 충분히 통제하지 못했다. 남성 자료를 분석한 모형에서는 종목이 연구에서 정의한 수명 차이의 변동을 설명하는 비율이 6.2%였다(보정 R² = 0.06216). 이는 선별된 자료 안에서의 설명력일 뿐, 종목이 개인 수명의 6.2%를 결정한다는 뜻이 아니다. 비교 기준도 같은 기간에 비선수 집단을 추적한 결과가 아니다. 특정 시점에 산출한 기대수명과 전기 자료에 기록된 실제 사망 연령을 비교했다. 두 지표는 성격부터 다르다.
🔎 방법론적 함정
‘장대높이뛰기 +8.4년’은 관찰된 연관성이지 운동 처방이 아니다. 이 연구는 유명 선수들의 선별된 전기 기록에서 나타난 차이를 보여준다. 장대높이뛰기를 시작했을 때 실제로 더 살 수 있는 기간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해석을 더 까다롭게 만드는 선택도 있었다. 연구자들은 사고사나 비자연사로 기록된 사망을 제외했다. 특정 분석 목적에서는 정당화될 수 있는 선택이다. 하지만 이렇게 사망 원인을 제외한 결과가 해당 종목에 참가한 모든 사람의 평균 수명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어떤 사망을 분석에 넣고 뺐는지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새로운 가설을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는 흥미로운 연구다. 그러나 자녀의 운동 종목을 고르거나 자신이 할 운동을 결정할 때 그대로 따를 만한 순위표는 아니다.
핀란드 연구: 수십 년에 걸친 추적
보다 탄탄한 장기 추적 자료는 핀란드에서 찾을 수 있다. 연구자들은 국가 사망 기록을 이용해 남성 전직 엘리트 선수 2,363명과 대조군 1,657명을 추적했다. 추적 기간의 중앙값은 약 50년이었다. [5]
수명 중앙값은 지구력 선수 79.1세, 단체 종목 선수 78.8세, 대조군 72.9세였다. 상당한 차이다. 지구력과 단체 종목 집단은 여러 사망 원인에서도 이점을 보였다. 반면 파워 종목은 모든 지표에서 같은 양상을 보이지 않았고, 파워 종목에 속한 복싱 선수에서는 치매 관련 사망이 더 높았다.
약 6년의 차이, 운동 덕분에 그만큼 더 살았다는 뜻은 아니다
과거 핀란드 선수 집단의 수명 중앙값과 95% 신뢰구간. 단위는 모두 년이다.
점은 중앙값, 가로선은 보고된 95% 신뢰구간이다. 가로축은 0이 아니라 70세부터 시작한다.
이 비교는 ‘선수들이 오래 산다’는 일반론보다 구체적이다. 하지만 주의점도 동일하다. 비교 대상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지, 훈련 방식을 무작위로 배정받아 수십 년을 보낸 사람들이 아니다. 군 복무 관련 체력 선별이 연구 대상 구성에 영향을 미쳤다. 선수와 대조군 모두 특정 시대의 환경을 경험했다. 큰 차이가 관찰됐다고 곧바로 인과적 효과를 추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핀란드 연구와 메타분석을 함께 보면 한 가지는 분명해진다. 지구력·단체 종목 선수에게서 나타난 생존상 이점은 특정 자료 하나에서만 관찰된 현상은 아니다.
축구와 미식축구의 역설: 전체 사망률은 낮아도 위험은 다르다
수명 수치 하나로 종목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축구와 미식축구를 비교하면 더욱 선명해진다.
1900~1972년에 태어난 잉글랜드 남성 프로 축구선수 7,620명을 다룬 연구에서는 2022년까지 3,571명이 사망했다. 인구 사망률로 예상한 수는 4,242명이었다. 이에 따른 SMR은 0.84였다. 이 집단의 전체 사망률은 일반 남성 인구보다 낮았다. 다만 기록의 상당 부분을 공개 데이터베이스에서 확보했고, 축구가 건강에 미치는 각각의 영향을 구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연구도 아니었다. [6]
반면 미식축구에서는 결과가 한층 복잡해진다. 2026년 Luster와 동료들은 1960~2019년에 NFL에 입단한 선수 19,824명을 조사했다. 전체 사망률은 예상보다 낮았고(SMR 0.70), 심혈관질환과 암 사망도 적었다. 그러나 신경퇴행성 질환 사망은 크게 높았다(SMR 3.94). 치매, 파킨슨병,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에서도 높은 추정치가 나왔다. 사망진단서에 기록된 신경퇴행성 질환 사망은 178건으로, 인구통계학적 요인을 표준화한 예상치 45.21건을 크게 웃돌았다. 다른 원인으로 먼저 사망할 가능성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에서도 초과 사망은 약 세 배로 추정됐다. [7]
같은 선수 집단에서 나타난 상반된 두 결과
전직 NFL 선수 19,824명에서 관찰된 사망 수와 예상 사망 수의 비율. 예상치는 인구 사망률을 이용해 사망 원인별로 따로 계산했다.
점선의 1배는 각 사망 원인에 대해 일반 인구에서 예상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NFL 선수 100명 중 거의 4명이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사망한다는 뜻은 아니다. SMR 3.94는 예상 사망 수준과 비교한 상대적인 비율이다. 개인의 사망 확률도, 절대위험이 294%포인트 늘었다는 뜻도 아니다. 연구 추적 기간에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1,994건이었다. 개인별 위험은 나이, 선수 경력 및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무엇을 기준으로 비교하느냐에 따라 그림은 또 달라진다. 2019년 연구는 NFL 선수 3,419명을 일반 인구가 아니라 미국프로야구(MLB) 선수 2,708명과 비교했다. NFL 집단은 보정된 전체 사망 위험이 더 높았고(위험비 1.26), 기저 또는 기여 사망 원인을 모두 포함한 신경퇴행성 사망 위험도 더 높았다(HR 2.99). [8]
이 비교만으로 반복적인 머리 충격의 독립적인 인과효과를 정확히 분리해 낼 수는 없다. 그렇지만 전체 사망률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그 종목이 무해하다고 주장하기는 어렵게 만든다. 무엇을 비교 대상으로 삼느냐에 따라 답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도 보여준다.
사망진단서조차 신경계 질환을 과소집계할 수 있다. 별도의 2026년 연구에서 사망 후 뇌를 기증했고 생전에 임상적으로 치매 평가를 받았던 전직 NFL 선수 202명 가운데, 사망진단서에 신경퇴행성 질환이 기저 사망 원인으로 적힌 사람은 62명(30.7%) 뿐이었다. 기여 원인까지 포함하면 82명(40.6%)이었다. 이 표본은 특수하게 선별된 뇌 기증자 집단이지 NFL 선수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이 표본의 비율로 리그 전체 사망비를 보정하거나 치매 유병률을 추정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는 사망 원인 기록의 또 다른 한계를 보여줄 뿐이다. [10]
주요 연구 결과를 한눈에 비교하면
아래 표의 목적은 종목에 순위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연구별로 무엇을 비교했는지 드러내는 데 있다. 각 수치는 원래 연구의 지표와 비교 기준을 그대로 따른다. 표준화 사망비(SMR), 위험비(HR), 전기 자료의 수명 차이는 합산할 수도, 하나의 척도로 서열화할 수도 없다.
| 종목 또는 집단 | 관찰 결과 | 근거와 핵심 한계 |
|---|---|---|
| 엘리트 지구력 종목, 남성 | 전체 사망 SMR 0.65 | 전직 엘리트 선수 메타분석. 연구 간 이질성이 매우 큼 [3] |
| 엘리트 단체 종목, 남성 | 전체 사망 SMR 0.68 | 종목과 시대가 혼재함. 출판 편향 가능성 [3] |
| 엘리트 파워 종목, 남성 | 전체 사망 SMR 1.04 | 명확한 이점 없음. 해당 종목의 근거가 적음 [3] |
| 핀란드 지구력 선수 | 수명 중앙값 79.1세 | 역사적 코호트. 대조군 72.9세 [5] |
| 핀란드 단체 종목 선수 | 수명 중앙값 78.8세 | 같은 핀란드 코호트와 대조군 [5] |
| 잉글랜드 프로 축구 | 전체 사망 SMR 0.84 | 20세기 남성 프로 선수와 일반 인구 비교 [6] |
| NFL 선수 | 전체 사망 SMR 0.70, 신경퇴행성 질환 SMR 3.94 | 사망 원인에 따라 결과 방향이 다름 [7] |
| 장대높이뛰기, 남성 | +8.4년(전기 자료상 사망 연령 차이) | 위키피디아·위키데이터 분석. 인과관계 아님 [4] |
| 체조, 남성 | +8.2년(전기 자료상 사망 연령 차이) | 동일한 선별 전기 자료 [4] |
| 스모, 남성 | −9.8년(전기 자료상 사망 연령 차이) | 동일한 선별 전기 자료 [4] |
| 생활체육 자전거 | 전체 사망 HR 0.79 | 일반 인구 대상 종단연구 근거 [9] |
| 생활체육 달리기 | 전체 사망 HR 0.77 | 일반 인구 대상 종단연구 근거 [9] |
| 생활체육 수영 | 전체 사망 HR 0.76 | 일반 인구 대상 종단연구 근거 [9] |
훈련 효과일까, 애초에 다른 사람들이었을까?
훗날 세계 정상급 지구력 종목 선수가 될 사람 1,000명을 미리 골라낼 수 있다고 상상해 보자. 첫 메달을 따기 훨씬 전부터 이들의 건강, 유전, 교육, 경제적 자원, 흡연, 식습관, 의료 접근성은 일반인과 다를 수 있다. 이런 차이 중 일부는 노년까지 이어진다.
이를 건강한 선수 효과(healthy-athlete effect)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사망률 연구에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연구가 답할 수 있는 질문은 달라진다. 연구는 선발된 선수 집단과 비교 인구의 생존 양상이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차이 중 얼마가 훈련 때문이고, 얼마가 원래의 조건이나 은퇴 후 생활습관 때문인지는 대체로 분리해 낼 수 없다.
약 16만 5천 명을 다룬 메타분석에는 해석의 실마리가 되는 민감도 분석도 있다. 일반 인구가 아니라 군 복무 적합성 검사를 통과한 사람들을 대조군으로 삼은 두 연구에서는 선수의 생존상 이점이 통계적으로 명확하지 않았다. 비교 대상이 선수와 더 비슷해지면 겉으로 보이는 차이의 일부가 줄어들 수 있다. [3]
다른 종류의 선택 편향도 있다. 유명 선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동시대 선수보다 전기 데이터베이스에 실릴 가능성이 높다. 서로 다른 세기의 기록을 같은 조건처럼 취급할 수도 없다. 종목마다 부상 노출, 체격 분포, 은퇴 후 활동을 이어갈 기회가 다르다. 엘리트 선수 집단에 포함될 때까지 살아남은 사람만 연구하는 것 자체에도 생존자 선택이 어느 정도 작용한다.
🧭 반드시 구별해야 할 질문
서로 다른 세 질문을 흔히 하나로 생각한다. 어떤 종목 선수의 기록상 수명이 더 긴가? 같은 사람이 다른 방식으로 훈련했다면 얼마나 더 살았을까? 지금 비선수인 사람은 어떤 활동을 선택해야 할까? 첫째는 코호트 연구로 부분적으로 답할 수 있다. 둘째는 훨씬 강력한 인과적 근거가 필요하다. 셋째에는 일반 운동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가장 도움이 된다.
우리의 운동 선택에는 어떤 의미일까?
이제 일반인의 선택에 좀 더 직접적인 근거를 살펴보자. Oja와 동료들은 2024년에 생활체육에 참여한 성인 약 260만 명을 포함한 76개 연구를 다룬 논문 136편을 검토했다. 메타분석에서 자전거 타기는 낮은 전체 사망률(HR 0.79), 달리기도 낮은 사망률(HR 0.77), 수영 역시 낮은 사망률(HR 0.76)과 연관됐다. 일부 종목은 심폐체력, 혈압, 체성분의 개선과도 관련이 있었다. [9]
그렇다고 이 수치만으로 수영이 달리기보다 1%포인트 더 우수한 종목이라고 선언할 수는 없다. 기초 자료가 된 코호트도, 운동 참여를 정의한 방식도, 추정치의 불확실성도 서로 다르다. 관찰연구만으로 한 사람이 종목을 바꾸면 동일한 비율로 위험이 감소한다고 입증할 수도 없다.
그래도 큰 흐름은 엘리트 선수의 종목 순위표보다 훨씬 분명하다. 서로 다른 여러 운동이 건강상 이점과 연관돼 있다. 평생 이어갈 운동을 고른다면 프로 선수의 수명 순위보다 재미, 접근성, 부상 위험, 오래 지속할 수 있는지가 더 실용적인 기준일 수 있다.
엘리트 파워 종목의 결과가 근력운동이 건강에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해당 하위집단은 과거에 특정 종목에서 경쟁했던 선수들로 구성된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일반인 전체를 뜻하지 않는다. NFL 결과 역시 모든 단체 경기로 무차별 확대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에 얼마나 노출되는가다.
목표가 프로 선수 경력이 아니라 건강이라면, 올림픽 선수의 훈련량을 따라 하기보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강화, 충분한 회복, 필요한 의료 관리를 꾸준히 병행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다. 이것은 더 폭넓은 연구를 종합한 실용적인 판단이다. 선수 사망률 코호트에서 직접 검증한 운동 처방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느 종목 선수가 가장 오래 살까?
엘리트 선수 집단 가운데 일반 인구보다 낮은 사망률이 가장 꾸준히 나타난 쪽을 묻는다면, 답은 지구력 종목과 단체 종목 선수다. 하지만 어떤 구체적인 종목이 수명을 가장 많이 늘리느냐는 질문에는 인과적으로 입증된 순위가 없다. 장대높이뛰기, 체조, 스모의 눈길을 끄는 수치는 흥미롭지만, 그 연구 방법만으로 종목 선택의 효과를 규명할 수는 없다.
직접 할 운동을 고른다면 프로 선수의 순위표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일반인의 생활체육 연구에서 달리기, 자전거, 수영은 모두 낮은 사망률과 연관됐다. 메달은 필요 없다.
한 통계는 선수들이 대체로 오래 산다고 말한다. 다른 통계는 그중 일부가 특정 질환의 위험에 더 크게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 두 결과는 동시에 참일 수 있다. 오래 사는 것, 건강하게 사는 것, 모든 질병의 위험이 낮은 것은 서로 다른 세 가지 결과다. 신뢰할 만한 스포츠 과학이라면 이 셋을 구별해야 한다.
참고문헌과 연구 방법
편집·분석 방법: 이 글은 발표된 문헌고찰과 관찰 코호트를 비판적으로 종합한 서술적 분석으로, 새로운 메타분석은 아니다. 서로 비교하기 어려운 결과를 무리하게 합치지 않고, 각 연구의 분모·비교 집단·결과 지표를 그대로 유지했다. 두 그래프에는 출판된 연구의 요약 통계만 사용했다. NFL 그래프는 SMR 0.70과 3.94를 동일한 0~4배 척도에 표시했다(신경퇴행성 사망 178 / 45.21 = 3.94). 핀란드 그래프는 보고된 중앙값과 95% 신뢰구간을 70~82세의 명시적인 절단 축에 표시했다. 새로운 개인 수준 자료를 분석하지 않았다. 수치는 2026년 10월 현재 링크된 논문과 대조했으며, 연구 간 숫자의 차이를 인과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 Garatachea N et al. (2014). Elite athletes live longer than the general population: a meta-analysis. Mayo Clinic Proceedings. 엘리트 선수 42,807명.
- Lemez S, Baker J (2015). Do Elite Athletes Live Longer? A Systematic Review of Mortality and Longevity in Elite Athletes.
- Runacres A, Mackintosh KA, McNarry MA (2021). Health Consequences of an Elite Sporting Career: Long-Term Detriment or Long-Term Gain? Sports Medicine. 선수 164,833명을 포함한 메타분석.
- Sport and longevity: an observational study of international athletes (2024). GeroScience. 선수 전기 기록 95,210건.
- Kettunen JA et al. (2015). All-cause and disease-specific mortality among male, former elite athletes: an average 50-year follow-up.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 Sellers M et al. (2026, online 2025). Professional male English footballers of the 20th century had lower death rates than the general population. Science and Medicine in Football.
- Luster CB et al. (2026). Neurodegenerative mortality among National Football League Players. EClinicalMedicine.
- Nguyen VT et al. (2019). Mortality Among Professional American-Style Football Players and Professional American Baseball Players. JAMA Network Open.
- Oja P et al. (2024). Health Benefits of Different Spor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Longitudinal and Intervention Studies Including 2.6 Million Adult Participants. Sports Medicine – Open.
- Luster CB et al. (2026). Neurodegenerative Disease Death Certification Among National Football League Players With Dementia. JAMA Network Open. 선별된 뇌 기증자 표본, n = 202. 논문은 2026년 9월 29일에 정정됐다.